현대차가 최근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은 중고차사업은 중소기업보호업종으로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도록 지난 2013년 지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SK는 엔카 등을 매각하기도 했는데요.
그 보호기간 6년이 2019년에 끝나고 중기부는 추기로 지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는 외제차브랜드에서 하는 인증중고차 형태로 자사의 차량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져가려는 듯 보입니다.
이는 중고차 가격 방어에도 도움을 주며 결국에는 브랜드가치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보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현재 중고차 시장은 연간 20조원 규모로 판단되는데요.
국내차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가 중고차까지 관리하면 현대차의 이익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운영은 현대 글로비스에서 맡아서 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입니다.

한편 중고차 업체에서는 반발이 거셉니다.
전국 중고차업체가 약 5만여 업체로 추산되는데 이곳이 현대차가 뛰어들면 모두 문을 닫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여론은 차갑습니다. 그동안 중고차 거래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오던 형편이라 이번 계기로 중고차 거래가 보다 투명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부도 현대차의 중고차 진출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 입장입니다. 이미 6년이라는 유예기간을 두어서 업종보호를 했는데도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혜주는?
아무래도 현대글로비스쪽이 현대차나 기아차 보다는 더 유리해보입니다.
정몽구회장에서 정의선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해서는 정의선이 대주주로 있는 글로비스의 주가가 높은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중기부에서 조만간 결정을 내려주면 현대기아차는 바로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